카라반은 이동식 별장과 같은 나의 또 다른 집이다. 새로운 집에 이사를 했을 시 내부에서 사용할 생활용품들을 준비해야 한다. 카라반 캠핑에서도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도구들을 준비하는 것부터 카라반 생활이 시작된다. 카라반 캠핑에 있어서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대부분의 카라반 입문자들은 준비하는 동안 생활용품 전문점부터 인터넷 쇼핑몰까지 많은 물품들을 구입한다. 캠핑을 시작도 하기 전에 모든 용품부터 구입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이는 아주 잘못된 선택이다. 카라반 캠핑을 하면서 본인에게 꼭 필요한 용품만 구입을 해야 한다. 검색을 통하여 많은 용품을 미리 구입한다면 카라반 캠핑을 하는 수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분명 생길 것이다. 필자도 카라반 출고 전 설레는 마음에 용품부터 준비하였는데 현재까지 사용 못한 준비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구입 후 재판매 가능하지만 가격은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준비물을 적어보려 한다.
1. 카라반 커플러 덮개 : 대부분 출고 업체에서 받을 수 있지만 없을 시 반드시 구입해야한다. 비와 해로부터 커플러(견인고리와 연결하는 부분)와 전기장치 등 을 보호할 수 있다. 덮개의 외형은 방수가 잘되며 빛 반사 원단이 있는 것을 추천한다. 카라반 주차 시 빛 반사로 인해 다른 차들과의 접속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2. 발판(발받침) : 카라반 내부로의 출입을 위해 발판이 필요하다. 카라반의 출입구는 성인 남성이 한 번에 오르기에 약간 높기 때문에 발판 없이 성인 여성 또는 아이가 오르고 내리에는 힘들 것이다. 발판의 선택 요령은 가볍고 튼튼한 것이어야 한다. 접이식 발판의 경우 발판이 접혀 출입 시 사람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접히지 않는 일체형 발판으로 구입하길 추천한다. 필자는 접이식 발판 사용 중 여러 번 넘어졌다. 피아마 발판 일체형을 추천한다.
3. 물통 : 카라반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하다. 둥근 원기둥 형태의 물통 양쪽 끝에 손잡이를 연결하여 지면에서 굴리는 형식의 물통이 있다. 기본적으로 40 liter(리터) 이상을 운반할 수 있다. 판매되는 제품은 아쿠아롤, 워터호그, 워터롤 과 같은 제품을 추천하지만 때로는 일반 물통이 필요할 때도 있다.
4. 물펌프 : 40 liter 물통과 직결하여 직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펌프가 있으면 편리하다. 또는 별도의 전원을 연결해야하는 일반 세차용 물펌프를 사용하여 물을 공급해도 문제없다. 종류에 따라 아쿠아롤 펌프, dc 12v 물펌프 등이 있다.
5. 오수통(오수탱크) : 카라반 내부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물을 모으는 통이다. 용량이 큰 것은 대체적으로 부피가 크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하지 않고 운반 시 무겁기 때문에 너무 크지 않은 오수통을 추천한다.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 보았지만 굳이 브랜드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6. 용변 분해제 : 일명 똥약이라고 불린다. 변기 카세트(오물통 또는 똥통이라고 불린다.)에 용변이 분해되기 위해 넣는 약품으로 화장실 이용 시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용변이 분해되면 모든 용변이 액체로 되어버리기 때문에 청소가 용이하다. 종류에 따라 포타팩, 아쿠아캠 등이 있다. 처음부터 대용량을 구입하지 말고 소용량으로 구입하기를 추천한다.
7. 비상용 휴즈 : 카라반 내부에 전기장치가 많기 때문에 전기로 인한 문제 발생 시 휴즈가 끊어지게 되어 있다. 캠핑 중 휴즈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상용으로 준비해야 한다.
8. 수평계 : 카라반을 정박 또는 주차 시에 필요하다. 수평이 맞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정박 또는 주차 시 내부 가구의 변형이 일어날 수 있기때문에 수평은 가급적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9. 가스통 : 내부의 난방 또는 요리를 위해 가스는 필수다. 스틸 가스통의 단점은 무겁지만 장점은 가스 업체와 맞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플라스틱 소재의 가스통은 가벼운 것이 장점이지만 충전기한이 만료되어 재검사를 받을 시 번거로울 수 있다. 필자는 두 가지 소재를 모두 사용해 보았지만 재검사의 문제로 현재는 스틸 가스통을 사용 중이다.
10. 소화기 : 자동차 검사 시 소화기는 필수 항목이다. 안전을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하며 기체 소화기를 추천한다. 분말 소화기로 내부 화재를 진압했다면 복원이 매우 힘들 것이다.
11. 일산화탄소 경보기 (감지기) : 캠핑 중 일산화탄소 중독은 매우 위험하다. 생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저렴한 것은 10,000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다.
12. 전기 릴선 : 카라반 내부에 전기를 공급할 때 필요하다. 전기 릴선은 일반적으로 1.5SQ와 2.5SQ를 사용하는데 1.5SQ의 경우 2,800W , 2.5SQ의 경우 3,800W 로 대부분 판매하고 있다. 본인의 전기 사용량이 적거나 옵션이 없다면 1.5SQ도 충분하고, 카라반의 옵션이 많은 분은 2.5SQ를 추천한다.
13. 건전지 : 카라반 내부의 리모콘 배터리가 의외로 자주 교체하게 된다. 무버 사용 중 건전지가 부족할 경우 난감할 수 있다. (무버 : 카라반 동력장치)
14. 비상약 : 캠핑을 하면서 비상약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반드시 준비하자.
카라반을 운용하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물을 적어 보았다. (기본 캠핑용품, 테이블, 의자, 화로대 등 생략) 캠핑장을 위주로 다니는 카라반 유저라면 위의 준비물은 전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카라반은 이동식이기 때문에 노지에서 캠핑, 여행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노지에서는 보다 많은 용품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위의 용품은 기본이다. 발전기, 방음박스(소음박스), 제리캔(젤리캔), 전동 드릴, 레벨러 등 더 많은 장비들이 있지만 모든 용품, 장비들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용품, 장비는 카라반 캠핑을 하면서 필요한 것만 조금씩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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