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이 지나면 낮이 줄어들고 밤이 점차 길어진다. 낮에는 여름의 더위가 아직 남아있지만 밤의 기온이 뚝 떨어진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며 태풍과 같은 큰 바람이 부는 시기이다. 여름 기온에 비해 10도 이상 차이 나기 때문에 추위를 느끼기 시작한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신호이다. 여름의 여행, 캠핑은 여름만의 매력이 있지만 한 여름에 온갖 장비를 준비하고 설치, 철수하는 것은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때문에 여름 여행과 여름 캠핑을 피하는 분들도 많다. 처서가 지나면서부터 기온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해가 지면서 낮 기온이 낮아지면 추위를 느끼기 시작한다.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면 두꺼운 옷을 입거나 따뜻한 열로 인해 체온을 높이게 된다. 이것은 인체가 몸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캠핑을 하면서 추위로부터 몸의 체온을 유지하고 음식을 익히기 위해 모닥불을 많이 사용한다. 모닥불(캠프파이어)은 체온 유지와 음식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 도와주지만 때로는 아주 위험하다. 불길이 번져 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정된 장소가 아니면 해서는 아니 되는 행동이다. 바닥에 불을 피우는 행위는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이다. 모닥불을 끄고 난 후 바닥에 검게 그을린 불을 피운 흔적이 남아있다면 매우 불쾌하고 창피하다. 자연을 보호하고 다음에 사용할 누군가에 대한 예절인 것이다. 불을 피우려면 반드시 화로대를 이용해야 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화로대를 이용해 저녁식사 메뉴로 바비큐를 즐기고 밤에는 모닥불을 즐긴다. 모닥불은 체온을 유지시켜주지만 연소되어 나오는 일산화탄소는 인체에 매우 위험하다. 일산화탄소를 흡입하게 되면 두통, 현기증, 구토, 호흡곤란, 혼수상태 등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추위를 이겨내려고 피운 모닥불이 도리어 인체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간혹 캠핑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뉴스를 접할 수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다. 일산화탄소의 중독을 피하기 위해 실내의 화로대 사용은 금해야 하며, 불씨에 텐트 소재가 녹아 구멍이 난다면 빗물이 세어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텐트의 상단과 하단에 공기 순환과 일산화탄소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제작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라반도 예외는 아니다. 가스히터가 장착된 모델은 천장으로 연결된 연통이 있지만 히터 전면의 그릴에서 일산화탄소가 내부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카라반 내부에는 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차체에 구멍이 뚫려 있지만 안전을 한번 더 생각하여 해키창(선루프) 또는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수면을 취할 것을 추천한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이기 때문에 발생 시 예민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때문에 일산화탄소 경보기(감지기)가 숙박시설의 설치 의무화가 되었고, 이동식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캠핑과 여행 그리고 가정에서까지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필수로 구비해야 한다. 경보기는 각종 사이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저렴한 것은 5,000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의 정상 작동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경보기를 비닐봉지에 넣은 후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구의 매연을 비닐봉지에 넣었을 시 감지기의 알람이 울린다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이다. 반드시 확인하여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비상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알람이 울리지 않기 때문에 제품의 정상 유무를 확인할 수 없다. 일부 제품은 불량률이 높다고 하니 반드시 확인 후에 사용해야 한다. 본인의 감지기가 불량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감지기의 설치위치(장착 위치)는 일산화탄소가 발생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과 사람이 취침하는 곳, 그리고 활동이 많은 곳 순서로 장착하는 것이 제일 이상적이다. 감지기의 알람이 울릴 시 구성원을 텐트 또는 카라반 밖으로 대피시키고 창문과 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가스히터, 각종 난로 또는 원인이 되는 장치의 전원 차단을 차단하고 실외로 이동시킨다. 실내 고정형일 경우 위급 상황 종료 후 해당 업체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일 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한다. 호흡이 멎어 있으면 인공호흡을 실시해야 하는데 이때는 인공호흡을 시도하는 사람도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인공호흡과 동시에 주변 사람으로 하여금 소방서 119 구조대에 신고하여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일산화탄소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안전한 캠핑, 여행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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