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w to

카라반 수평 스웨이

by soonhappy 2019. 9. 26.

 견인차와 카라반 연결 시 중요한 것이 있다. 견인고리를 커플러(견인고리를 잡아주는 장치)와 완벽하게 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견인차와 트레일러의 수평 또한 매우 중요하다. 수평이 잘 맞아야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살표 위치에 하중을 받아 수평이 맞지 않는 상태

카라반과 연결된 견인차의 뒷 적재함(트렁크)에 많은 짐으로 인한 무게 증가로 뒤가 많이 내려앉은 경우, 카라반 견인 장치(견인 볼)가 너무 낮은 경우, 트레일러 또는 카라반 등의 수직하중(카라반의 무게가 견인차를 누르는 힘)이 무거운 경우에 수평이 안 맞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무게중심으로 인해 수평이 안 맞을 경우 대부분의 하중이 견인고리와 커플러로 쏠리게 되어 견인차의 앞바퀴 접지력을 떨어트린다. 전륜 2륜 차량일 경우 심하면 지형에 따라 또는 비와 눈이 내린 도로에서 앞바퀴가 헛 돌 수 있다. 앞바퀴가 헛도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견인차의 뒷처짐으로 인해 전면(앞)이 약간 위쪽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 라이트를 켰을 시 앞 차량 또는 마주오는 차량에게 상향 등을 켠 것처럼 눈부심을 받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방지턱이나 지형에 따라 견인장치가 노면에 닿을 수 있다. 수평의 각이 매우 심하게 틀어진 경우 견인볼의 이탈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수평을 반드시 맞추어야 한다. 이때는 견인차 적재함의 짐을 줄여 트렁크를 가볍게 하여 무게중심을 맞추어 본다. 심할 경우 견인차 리어 스프링을 강성 스프링으로 보강하여 수평을 맞출 수 있다. (한번 내려앉은 리어 스프링은 복원되지 않기 때문에 비견인 시에도 주저앉게 된다.) 약간의 리어 처짐은 우레탄 완충기를 장착하여 수평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우레탄 완충기의 경우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교체해 주어야 한다. 신차 출고 시 에어서스가 장착되어 있는 모델도 있다. 에어서스는 설정 한 값으로 높이를 조절해 주기 때문에 수평을 맞추기 수월하다. 외부 업체에서 에어서스를 장착하는 방법이 있지만 큰 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견인차의 리어 스프링의 처짐이 없는 정상적인 상태인데도 카라반의 수평이 맞지 않는다면 카라반의 높이에 맞는 견인 고리 또는 견인 볼을 교체하여 수평을 맞추면 된다. 반대로 견인볼이 높게 장착되어 카라반의 앞(전면)이 높아지게 된다면 카라반의 후미가 내려앉게 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견인 볼이 높게 장착되었거나 카라반 후미에 적재를 많이 하여 수평이 맞지 않는 상태

 

 카라반 후미가 처질 수록 스웨이(sway) 현상이 발생될 확률이 매우 높다. 스웨이 현상은 차량이 매우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인데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피쉬테일(fishtail) 현상이라고도 한다. 짐을 가득 싣은 수레(리어카)를 당나귀의 엉덩이에 묶어 끌게 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짐이 많이 적재되어 수레의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쏠리면 당나귀의 엉덩이가 살짝살짝 들리면서 뒷다리가 조금씩 들리게 될 것이다. 무거운 수레를 끄는 당나귀가 빠르게 달리는 중 엉덩이와 뒷다리가 들리는 상황이 발생된다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당나귀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운전 중 스웨이가 발생되면 가슴 철렁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우 무게중심을 견인차 후미와 카라반 앞면으로 향하게 하여 수평을 맞추어야 한다. 견인차 적재함(트렁크)으로 짐을 옮겨서 후미를 낮추고 카라반 앞쪽에 짐을 실어 수평을 맞추어야 한다. 그래도 수평이 맞지 않는다면 견인고리의 견인볼 높이를 조절해가며 맞추어야 한다. 견인 볼 높이 조절이 불가한 고리는 짧은 길이의 견인 고리(마운트)를 장착하여 수평을 맞출 수 있다.

수평이 잘 맞는 상태이고 카라반이 전면으로 살짝 기울어도 안전하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견인 볼을 지면으로부터 45~48cm 전후로 장착한다. 카라반과 연결 할 경우 3cm 정도 더 낮아진다. 필자는 45~48cm처럼 높이의 기준을 떠나서 본인이 타고 있는 견인차와 카라반을 연결했을 시 수평을 이루는 높이. 그 높이가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단, 견인차와 카라반의 차고 높이가 현저히 낮을 시 예외이다. 숫자보다는 직접 육안으로 수평을 확인하여 안전한 주행이 되기를 바란다.

#카라반 수평 맞추는 방법, #수평 맞추기, #견인볼 높이, #강성 스프링, #에어쇼바, #후미 처짐, #수평 잡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