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자동차 운전자는 타이어 펑크, 배터리 방전으로 보험회사 긴급견인 출동 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도로 위에 교통사고 발생 시 번개처럼 견인차가 출동한다. 견인차 출동 기사들은 사고차량을 견인 장치에 연결하여 신속하게 수리 공장 또는 차고로 이동시킨다. 견인차는 사고 차량의 이동 목적 외에도 컨테이너 트럭(트레일러), 군 장비, 항공기, 보트 , 농업용 장비, 캠핑용 트레일러, 카라반 등 수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견인이란 끌어당긴다는 의미이다. 무거운 장비들을 끌어당기려면 견인차의 성능이 매우 중요하다. 견인차의 기본은 프레임(뼈대)과 엔진 성능이 우수해야 한다. 근래 승용차의 프레임은 대부분 모노코크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차체와 프레임을 일체형으로 제작하여 주행 성능을 높이고 경량화하였다. 가볍기 때문에 연비 효율이 뛰어나지만 프레임 자체는 바디 온 프레임(강철 재질의 H형 뼈대) 보다 약하다는 평가다.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은 무겁지만 강성이 매우 강해 무거운 장비를 싣는 화물차나 특수차량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모노코크 방식도 강성이 향상되어 카라반을 견인하는데 큰 무리가 없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중급 이상 카라반을 견인할 경우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을 사용한 차량을 추천한다. (최근 모노코크 방식과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장점을 합쳐 놓은 유니바디가 개발됐다.) 소형 카라반의 경우 모노코크 바디의 승용차로도 충분히 견인 가능하다. 때문에 평소 데일리카로 사용하는 모노코크 바디의 승용차로 견인할 시 별도의 견인차량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LPG 승용차는 추천하지 않는다.)
견인은 출력과 토크가 높은 차량이 유리하고, 견인차로 사용할 차량이 카라반의 중량보다 무거워야 한다. 주행 중 카라반이 흔들리거나 제동 시 견인차의 안정감이 우선 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견인차의 중량을 기준으로 카라반의 중량을 80% 이하로 맞추는 것을 권장한다. ( EX : 견인차의 중량이 2 ton 일 경우 카라반의 중량은 견인차의 80%인 1.6 ton 권장) 견인차 선택 시 견인하고자 하는 카라반의 중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견인차와 카라반의 연결 시 견인고리의 수직하중(전축 하중) 때문에 뒷바퀴가 지면에 가하는 압력은 강하다. 때문에 뒷바퀴 타이어 마모가 빠른 편이고, 차량에 뒷처짐이 발생될 수 있다. 리어 스프링을 강성 스프링으로 교체 시 뒷처짐 완화 및 보강할 수 있고, 우레탄 완충기를 사용하여 뒷처짐을 방지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우레탄 완충기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주저앉기 때문에 재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일부 차량에는 에어 서스 옵션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뒷처짐 없는 안정감 있는 견인이 가능하다. 에어 서스는 외부에서도 장착 가능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 수입 차량의 경우 견인모드 전자제어장치가 있어 작동 시 견인에 최적화된다. 또한 4륜 구동 장치와 LD(험로 탈출 시스템) 옵션이 있다면 위급상황 발생 시 손쉽게 탈출할 수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4륜 구동 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견인중 폭설로 인하여 미끄러운 노면을 4륜 구동으로 탈출했기 때문이다.
강원도 여정 중 폭설로 인하여 두 손이 땀에 젖은 적이 있다. 고속도로의 노면이 미끄러워 헛바퀴가 돌고 차량이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4륜 구동 장치가 없었더라면 필자를 더욱 힘들게 했을 것이다. 파워풀한 엔진 출력과, 밸런스로 인한 안정감이 견인차의 선택 방법 중 중요한 요소이다. 견인 시 운전자가 견인 부담없는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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