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불은 매우 중요했다. 짐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음식을 익히거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인간 생활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는 불이지만 때로는 피해를 주기도 한다. 주로 화재로 인한 피해이지만 오늘은 캠핑 중 사용하는 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캠퍼들은 산이며 바다와 같은 노지 또는 캠핑장 등으로 야영을 떠난다. 식사 시간이 되면 대부분 바비큐를 즐긴다. 야외에서 먹는 고기 맛은 꿀맛이다. 해가 저물면 장작에 불을 지펴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추운 몸을 녹인다.
야영중 낮에는 더웠지만 해가지면 추워지는 것이 다반사다. 캠핑에서는 불을 쬐며 불을 멍하니 바라본다는 뜻으로 불멍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다. 불멍은 캠핑의 매력이다. 고요한 밤, 장작이 타오르는 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앉아 있으면 잡생각이 거짓말처럼 없어진다. 이 매력을 느껴본 이라면 불멍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불멍의 매력에 빠진다면 한 여름에도 불멍을 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캠핑장에서는 하절기 불멍을 하는 캠퍼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낭만적인 불멍이 때로는 주변 캠퍼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장작이 타오르며 날리는 불씨에 옆 텐트 또는 옷에 구멍이 나기도 한다. 또한 나무가 연소하여 발생되는 연기가 옆 텐트로 유입된다면 매우 불쾌할 것이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자. 다른 캠퍼에게서 발생된 연기가 본인의 텐트로 유입되어 호흡이 어렵다고 상상해보자. 당장 텐트 밖으로 뛰쳐나가게 될 것이다. 불멍이 옆 캠퍼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불멍 등의 연기로 인해 호흡곤란, 심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
불멍을 시작하기 전에 바람의 방향을 느끼고 연기의 방향을 예측하여 자리를 잡아야 한다. 초기에 불을 붙일 때 발생하는 연기의 날리는 방향을 확인하여 옆 캠퍼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여 화로대를 안전하게 옮기는 것도 바람직하다. 불을 붙인 후에 화로대 이동은 매우 위험하니 불이 붙기 전 장갑을 착용하여 이동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바람의 방향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가급적 옆 캠퍼와 거리를 두며 불멍을 하는 것 또한 옳은 방법이다. 바비큐, 불멍은 반드시 화로대를 이용해야 한다. 간혹 화로대 없이 바닥에 불을 붙이는 캠퍼도 있지만 이는 매우 비상식적인 행위이며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자칫 바닥의 다른 연소 물질로 번져 큰 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불을 다 사용한 후 바닥에 검게 그을린 자국은 자연을 훼손하며, 다음 캠퍼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검게 그을린 자국과 타다만 나무 조각들 앞에서 그 어느 누구도 캠핑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기 흉한 흔적을 만들어 놓았다. 다음 캠퍼와 자연을 위해 반드시 화로대를 사용하고, 불멍의 연기로 인해 다른 캠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캠핑의 예절인 것이다. 자연은 모두가 공존하고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꼭 불멍의 예절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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