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캠핑카가 보인다. 캠핑카처럼 생긴 차량은 모두 캠핑카라고 불렀다. 내가 카라반 캠핑에 입문하기 전까지 말이다. 자체 동력이 가능하며 휴식공간이 포함된 차량을 모터홈, 자체 동력장치가 없는 캠핑용 차량을 카라반이라고 한다. (견인차의 견인 고리에 연결되어 뒤에 끌려 오는 차량) 우연히 지나가는 도로에서 또는 텐트를 설치하는 캠핑장에서 모터홈과 카라반을 목격했을 때 슬쩍 곁눈질하며 " 나와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아주 돈이 많은 사람이겠지? " 라며 혼잣말을 하곤 했다. 실제로 모터홈과 카라반의 가격은 매우 고가에 형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모터홈, 카라반은 상상도 못 할 만큼 값비싼 사치라고 생각했고 평생토록 절대 하지 못할 취미라고 생각했다. 모터홈의 가격은 1억원 전후에 형성되어 있고, 카라반 또한 수천만원의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나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취미였다. 결혼 후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외벌이로는 한계에 부딪혀 우리 부부는 맞벌이를 시작했다. 하루하루 힘든 삶 연속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내외가 힐링과 화목을 위해 캠핑을 하자며 식구들을 초대했다. 그곳에는 카라반과 가족들이 있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장비에 호기심 가득 이곳저곳 살펴보며 식구들과 추억을 쌓았다. 동생 내외가 구입한 카라반은 4인 가족용 카라반이었다. 카라반 측면에 어닝 텐트를 장착하여 식구들 모두 즐거운 1박 2일의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동생 내외와 카라반 캠핑을 두어 번 함께 했다. 이후 나와 와이프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비싼 캠핑 장비를 구입해도 될까? 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무언가에 홀리 듯 카라반을 덜컥 구입 버렸다. 걱정은 잠시, 카라반이 주는 행복과 만족도는 그 이상이다. 벌써 카라반 캠핑을 시작한 지 3년째다. 삶으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오늘도 설렘을 안고 집을 떠난다.
이 블로그는 저의 캠핑 추억을 남기고 캠핑 관련 정보, 사용했던 장비 리뷰 및 그 외 기타 정보를 주로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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